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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修己治人칼럼]함께 사는 공동체를 생각하며_이왕구(한문 92)

인간(人間)은 서로가 어깨를 기대고 사는 존재

이왕구(한문 92) 한국일보 논설위원 아이들을 지켜보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공공장소를 마구 뛰어다니거나 조금 심한 장난을 치는 아이들이 있어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곤 한다. 내가 아이들이 얌전히 앉아있지 못하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사는 공동체의 존속이 누구에게 달려있는 지를 알기 때문일터다. 수십만 년을 이어져 온 인류의 유전자가 환기시켜 주는 생존 감각 때문일지도 모른다.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이른바 ‘노키즈존’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은 이제 뉴스조차 되지 않는 세상이다. 하지만 얼마 전 비행기에서 아기가 운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폭언하고 침까지 뱉는 사람이 있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는 적잖이 당혹스러웠다.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이런 사례가 바로 저출산을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세태 비판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심으로 안타까운 사실은 공동체야 어찌되든 말든 ‘아무리 작은 불편이라도 나의 불편은 참지 않겠다’라는 분위기가 만연해있다는 사실이다. 용인하지야 않았겠지만, 주변 승객들이 이런 종류의 소란꾼을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면 마음은 더욱 심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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