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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신예동문]e스포츠 전문 아나운서_김수현(정외 07)

‘방송과 게임’에 진심인 女
마이크 앞 서면 에너지 발산
종목 이해·임기응변은 필수

매년 빠르게 성장 중인 e스포츠 시장의 규모가 2030년에는 현재의 5배인 약 7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이 커지면서 함께 떠오르는 직업이 있는데, 바로 e스포츠 전문 아나운서/캐스터이다. ‘League of Legends’,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등 수많은 게임 중계를 맡으며 ‘갓경 누나(언니)’로 떠오른 김수현 동문. 이번 달 코너의 주인공은 ‘안경 누나’, ‘엔젤’로 불리며 이름을 알린 김수현 동문이다.

 

 

Q ‘게임’ 캐스터로의 진로를 정한 계기는.

A 어릴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다.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도 “게임 하세요?”라는 질문을 통해 사람들과 아이스브레이킹을 하기도 했을 정도. 아나운서를 준비한 것은 2011년부터였다. 그 당시만해도 게임 방송은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의 리그인 LCK가 개막했고 그때부터 다양한 게임 방송과 리그의 다양성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내가 사랑하는 방송과 게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게임 방송인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고, 2016년 SPOTV GAMES의 공채를 통해 게임 방송에 입문했다.

 

Q 게임 캐스터의 가장 큰 매력은.

A 내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쏟아낼 수 있는 장이라는 것, 시청자와 함께 호흡하며 진행되는 방송이라는 것. 중계라는 것 자체가 엄청난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해설 위원분들과 함께 선수들의 마음을 느끼고 경기를 읽어내며 결말까지 가는 드라마를 매 순간 내 입을 통해 전달한다. 중계가 끝나고 나면 목은 쉬어 있지만 에너지가 쏟아져 나올 때의 희열은 그 어떤 경험과도 비할 수 없다. 또한 게임 방송은 언제나 시청자가 상당히 깊이 들어와 있는데, 선수들을 응원하는 팬들의 함성을 바로 앞에서 지켜보며 방송을 진행한다. 시청자들의 반응이 방송의 분위기와 흐름을 만들어내기도 하는데 상당히 재미있는 경험이 아닐수 없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중계는.

A 12월 초 ‘발로란트 퍼스트 스트라이크 코리아’라는 발로란트의 첫 공식 대회에서 맡았던 경기 중계가 기억에 남는다. 평소 FPS* 장르를 워낙 좋아해서 발로란트도 꾸준히 했었고 덕분에 남편과 예능 유튜브를 촬영하기도 했었다. 이를 인연으로 초반에는 대회의 분석 데스크와 인터뷰를 맡을 아나운서로 투입되었는데, 4일의 릴레이 경기 중 갑작스럽게 경기 일정이 변경되면서 3일 차 경기를 중계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긴장이 몰려왔지만 다행히도 평소 워낙 즐겨하는 게임인데다 함께했던 해설진이 워낙 베테랑이었기에 무사히 중계를 마칠 수 있었다. (FPS: First-person shooter의 약자로, 플레이어의 시점에서 무기나 도구를 이용해 전투를 벌이는 슈팅 게임의 일종.)

 

Q ‘게임 캐스터’로 거듭나기 위해 중요한 부분은.

A 중계를 맡은 종목에 대한 이해도와 임기응변이 굉장히 중요하다. 게임 캐스터는 리그 전체를 아우르며 중계와 진행을 하는 사람이기에 게임 중계와 함께 MC의 역할 역시 필요로 한다. 게임 자체에 대해 아는 것은 물론이고 리그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 및 팀들, 심지어 팬들의 니즈와 스토리를 알아야 ‘좋은 중계’가 탄생한다. 또 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경기기 때문에 돌발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데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혹은 해설자들과의 호흡 등에 따라 시청자들의 평가가 달라지기도 한다.

 

Q 슬럼프 극복 방법이 있다면.

A 도전이 필요하고 용기가 필요할 때마다 되새기는 문장이 있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만들어진다. (Our life is what our thoughts make it)” 비판이 두렵고 실패가 두려워 주춤거리게 될 때 마다, 자신에 대한 불안함이 엄습할 때마다 이 구절을 읊는다. 좌절감이 생기더라도 맞설 용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 다. 작은 일에도 매 순간 감사하고 행복해지기 위해선 자신의 삶과 생각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평소 팬들에게 다양한 별명으로 불리고 있 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은.

A 가장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안경 누나'와 '엔젤' 모두 마음에 든다. 안경 누나는 나에 대한 관심이 낳은 감사한 이름이고 엔젤이라는 별명은 불러주시는 자체만으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 모두 마음에 든다.

 

Q 기억에 남는 대학 생활 에피소드는.

A 과 생활보다는 동아리에 집중했었다. 흑인문화 동호회인 레퀴엠 멤버로 들어가자마자 분기별 공연을 위해 고군분투했었다. 동아리방도 없어 학교 지하의 통유리 창을 거울삼아 연습해가며 교내 외에서 열리는 모든 공연에 참여했다. 2010년 봄부터는 레퀴엠 선배의 권유로 문화 기획 동아리 SKKiP스킵의 창립 멤버로 정말 열심히 활동했는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한 무대 경험과 기획 경험은 아직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Q 앞으로 계획은.

A 앞으로도 게임 관련 방송을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다. 게임 캐스터로서 아나운서로서 MC로서. 안경 누나이기도 누군가의 아내이자 엔젤이기도 한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정리=장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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