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9 (화)

  • 흐림동두천 25.3℃
  • 흐림강릉 26.9℃
  • 서울 26.0℃
  • 흐림대전 28.0℃
  • 구름많음대구 28.8℃
  • 구름많음울산 28.0℃
  • 구름조금광주 27.4℃
  • 구름조금부산 27.4℃
  • 구름조금고창 27.6℃
  • 구름조금제주 29.1℃
  • 흐림강화 26.2℃
  • 흐림보은 26.8℃
  • 흐림금산 27.5℃
  • 구름조금강진군 26.8℃
  • 구름많음경주시 27.0℃
  • 구름조금거제 27.1℃
기상청 제공

COMMUNITY

[특별기고문]크루즈선상여행기_김덕환(78 경영)

“일취월장하는 모교 발전상 보며 보람 느껴”

김덕환(78 경영)

 

두근두근…. 초등학교 5학년 때 김밥과 삶은 달걀, 귤 두 알 그리고 칠성사이다 한 병을 넣은 가방을 메고 재잘거리며 돈암동 언덕길을 올라 정릉으로 소풍가던 50년 전의 설렘이 그대로 되살아났다. 48시간 COVID-19 PCR 테스트 음성 확인서 제출 등 국제선 비행기에 탑승에 버금가는 복잡한 수속을 거쳐 드디어 롱비치 샌피드로 항구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내비게이터 오브 더 씨’호에 승선했다. 이 배는 타이타닉 호의 2.5배나 되는 배수량 14만 톤의 엄청난 위용을 과시하고 있었다.

 

북미주 연합동문회(회장 전상훈, 70 체육)는 각 지역의 회장단과 이완근(61 교육) 전 총동창회장, 최선임인 림관현(56 법률) 북미주 연합동문회 고문 등 VIP를 포함한 약 40여 명을 특별히 초청하여 크루즈 선상 여행 및 지역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영상으로 축사를 전해온 모교 신동렬 총장님의 말씀대로 이번 행사는 북미주 연합동문회 사상 중대한 획을 그은 행사로 각 지역 동문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 진행이 되었다. 북미주 각 지역의 동문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선후배 동문들과 인사 기회를 갖는 것만으로도 호기심과 흥분을 감출 수 없었는데, 거기에 3박 4일의 크루즈 선상 여행이라니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우리 샌프란시스코 동문회 회장단 4명은 이에 적극적으로 호응하여 스케줄의 한 허리를 과감히 잘라내어 7시 간 길을 달려 참가했는데, 탁월한 선택이라고 여겨질만큼 뜻깊은 시간이었다. 대부분의 동문들이 초면이었음 에도 불구하고 피를 나눈 친형제처럼 급속히 친해졌고, 흉금을 털어 우의를 다질 수 있었다. 각박하고 외로운 이민 생활에 교양 있고 우애로운 데다 멋지기까지 한 성균관대 선남선녀 선후배님 및 동반 배우자분들과 한 가족처럼 막역한 사이가 된 우리는 3박 4일 동안의 여정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섭섭한 헤어짐을 가진 뒤에도 단체 카톡방은 엄청난 양의 사진과 여행 후기를 주고받으며 짙은 여운을 함께 공유했다. 카톡방의 열기가 아직까지도 식지 않고 있는 지금, 동문들은 최정상급 연예인들과 닮은꼴 동문을 발굴하는 성과를 올리며 여행의 추억을 곱씹고 있다. ‘사랑해요. 밀키스!’의 주윤발, ‘맨발의 청춘’ 신성일, ‘마지막 사무라이’ 의 와타나베 켄 등 유수의 배우들을 닮은 동문들을 찾아 내며 함께 즐거워했다. 이같은 즐거운 대화뿐만 아니라 귀감이 되는 글귀 또한 공유하며 이번 행사가 단순한 친목 도모에 그치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주었는데, 특히 악성 다발성 골수암 판정을 받고 3년여간 사투를 벌인 끝에 극적으로 회복한 김도완(81 토목) 오혜경(81 생활미술) 동문 부부의 글은 마음속에 깊이 아로새겨졌다. 이번 여행기의 마무리는 이들 부부의 아름다운 문장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제껏 주위 사람을 통해 저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주시곤 합니다. 이번에도 우리 부부를 태평양 한가운데로 끌어내시고는 당신의 강한 두 메신저를 보내시어 아둔한 저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라스베이거스로의 차기 대회유치를 적극적으로 제안하신 최병수(75 토목) 선배님, 달라스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펼쳐 든 당신의 책 속에서 사람, 시간, 소중함, 성실, 사랑, 노력, 베풂의 단어를 음미할 수 있게 해주신 김덕환 선배님..하나님께서 두 분을 통해서 저에게 주신 메시지는 바로 ‘That is you’ 입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눈치 보지 말고 사랑하는 동문들과 열심히 어울리며 살라는 메시지를 전달받았습니다. 우리 부부는 지금 바로 실천하겠습니다. 진정 사랑합니다, 자랑스러운 SKKU 선후배님들”





LIFE

더보기
이태희(58 법률) 동문, 멈추지 않는 모교사랑 이태희(58 법률) 현재 총동창회와 모교에서는 재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성격의 장학 캠페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균노벨상 기금, 글로벌 성균장학재단, 성균글로벌센터건립기금, 후배사랑 학식지원기금, VISION2010 발전기금 등의 기부금은 많은 동문들의 성원으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재학생들이 학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 든든한 빛과 소금이 되어주고 있다. 꾸준히 생명력을 가지고 장학 사업이 이어져 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십시일반 적은 금액이나마 한결같이 관심을 보내고 있는 동문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이태희(58 법률) 동문이 있다. 이태희 동문은 공무원 연금 생활하면서 고액 기부를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교에 대한 사랑을 이어나가고 있다. 매달 10만 원씩 재학생들의 학식지원과 장학금을 약정했으며 그 외 글로벌센터건립기금, 사랑의 대물림 장학기금 등에도 계속해서 기부하고 있다. 오랜 기간 차곡차곡 기부해온 이 동문의 기부금은 총 1,200만 원에 이른다. 금액의 문제를 떠나 참여한다는 의식에 중점을 두고, 많은 동문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때 동문사회의 화합과 모교발전을 위한 장학사업은 더욱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