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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동문수필]고려 성균관대학을 생각하며_신종환(63 경영)

신종환(63 경영)

 

한번도 가본 적이 없지만 북한 개성시(방직동)에 고려 성균관대학이 있다고 한다. 1992년에 설립되었는데, 1990년 5월 5일 김일성이 개성 성균관을 방문하였을 때, 고려 박물관으로 쓰려던 기존의 계획을 변경하여 고려 박물관은 다른 곳에 짓고 성균관은 대학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후 성균관을 고려 성균관이라 명명하고 실생활에 적용되는 실용적 연구를 통해 북한 경공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종합대학으로 만들 것을 지시한 후 오늘에 이르렀다.

 

북한에서는 고려 성균관의 개교일을 성균관의 전신인 국자감이 설립된 992년 9월 1일로 지정하였으며, 고려 인삼학부, 고려 도자기학부, 고려 방식학부, 고려 수예학부 등이 다른 북한종합대학과 차별화되어 존재하며 이외에 7개 학부와 9개 전공학부가 있다. 고려 성균관은 경공업 분야의 교수진과 교육 설비, 자재를 갖추고 이론교육과 함께 실기교육에도 많은 비중을 두고 있으며, 학교명을 변경한 이후 1997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고려 성균관은 현재 학교 개편을 통해 각종 경공업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등 경공업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북한의 종합대학으로 자리잡은 상태로, 김일성 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과 함께 북한의 3대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남한에 있는 우리 모교와는 1998년 학술교류 및 시설지원을 골자로 자매결연 을 맺은 바 있는데, 당시 모교 정범진 총장께서 방문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고려 성균관의 역사적 배경은 남과 북에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는 성균관대학교의 숙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지만, 남북통일은 우리 시대의 피할 수 없는 숙제요, 과업이다. 남과 북의 양교가 주기적으로 교류를 정례화하여 교육기관으로써 서로 필요한 정보와 문화들을 주고 받는 것만으로도 통일을 기원하는 국민 입장에서 유의미한 행보로 여겨진다. 거창하고 대단한 남북정상의 회담보다는 이렇게 작게나마 실천가능한 첫 걸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통일로 향하는 지름길이라 사료된다. 작은 우리의 교류가 언젠가는 통일이 되었을 때 남북으로 갈라진 성균관대학도 하나되는 그날의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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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58 법률) 동문, 멈추지 않는 모교사랑 이태희(58 법률) 현재 총동창회와 모교에서는 재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성격의 장학 캠페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균노벨상 기금, 글로벌 성균장학재단, 성균글로벌센터건립기금, 후배사랑 학식지원기금, VISION2010 발전기금 등의 기부금은 많은 동문들의 성원으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재학생들이 학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 든든한 빛과 소금이 되어주고 있다. 꾸준히 생명력을 가지고 장학 사업이 이어져 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십시일반 적은 금액이나마 한결같이 관심을 보내고 있는 동문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이태희(58 법률) 동문이 있다. 이태희 동문은 공무원 연금 생활하면서 고액 기부를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교에 대한 사랑을 이어나가고 있다. 매달 10만 원씩 재학생들의 학식지원과 장학금을 약정했으며 그 외 글로벌센터건립기금, 사랑의 대물림 장학기금 등에도 계속해서 기부하고 있다. 오랜 기간 차곡차곡 기부해온 이 동문의 기부금은 총 1,200만 원에 이른다. 금액의 문제를 떠나 참여한다는 의식에 중점을 두고, 많은 동문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때 동문사회의 화합과 모교발전을 위한 장학사업은 더욱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