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5 (목)

  • 맑음동두천 4.9℃
  • 맑음강릉 9.9℃
  • 맑음서울 6.8℃
  • 맑음대전 9.6℃
  • 맑음대구 12.9℃
  • 맑음울산 12.6℃
  • 맑음광주 11.1℃
  • 맑음부산 13.7℃
  • 맑음고창 10.1℃
  • 맑음제주 14.2℃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7.7℃
  • 맑음금산 10.2℃
  • 맑음강진군 12.3℃
  • 맑음경주시 11.7℃
  • 맑음거제 12.9℃
기상청 제공

OPINION

[동문수필]부모의 존재가치_함영관(55 경제)

낳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URL복사

함영관(55 경제)

 

해마다 5월 8일 어버이날 전후가 되면 누구나 부모에 대한 존경과 사랑에 대해 생각한다. 그런데 요즈음 세태를 살펴보면 부모에 대한 존경심이나 애틋한 마음을 갖는 젊은이가 점차 줄어드는 것 같다.

몇 년 전 유니세프에서 아시아 17개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모님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적이 있다. ‘부모님을 존경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방글라데시, 베트남, 캄보디아 청년들은 70%가 그렇다고 답하였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14%의 청소년만 그렇다고 대답했다. 자녀에 대한 극진한 사랑으로 유명한 우리나라에서 어떤 연유에서 상반된 결과가 나왔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효는 만행의 근본이라는 유교 사상을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바로 한국이 아니었던가.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모든 것을 아낌없이 준다. 자식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라면 학교, 직장, 배우자 선택 등 일구월심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반대로 자식들의 부모 공경심은 점자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젊은 새댁들은 시댁 자체를 싫어해서 “시”자가 들어가는 시금치까지 멀리한다는 극단적인 기피 현상도 있다. 얼마 전 서울대 학생들에게 부모님에 대한 기대수명을 조사한 결과 평균수명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63세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해당 결과는 부모님이 빨리 본인들의 곁을 떠나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변되어, 지금의 기성세대가 한심한 부모로의 존재가치로 느껴지게 만든다.

이렇듯 한국 사회에서 부모의 존재가치는 점차 줄어가는 추세이므로, 부모의 존재가치가 확대될 수 있다는 희망은 기성세대가 어쩔 수 없이 체념해야 할 부분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입장에서 씁쓸해지는 마음을 감출 수 없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이리라. 지금 한국의 세태에 양주동 박사가 작사하신 “어머니의 마음”의 가사를 읽으며 위안을 삼아본다.

 

낳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 자리 마른 자리 갈아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LIFE

더보기
이태희(58 법률) 동문, 멈추지 않는 모교사랑 이태희(58 법률) 현재 총동창회와 모교에서는 재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성격의 장학 캠페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균노벨상 기금, 글로벌 성균장학재단, 성균글로벌센터건립기금, 후배사랑 학식지원기금, VISION2010 발전기금 등의 기부금은 많은 동문들의 성원으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재학생들이 학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 든든한 빛과 소금이 되어주고 있다. 꾸준히 생명력을 가지고 장학 사업이 이어져 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십시일반 적은 금액이나마 한결같이 관심을 보내고 있는 동문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이태희(58 법률) 동문이 있다. 이태희 동문은 공무원 연금 생활하면서 고액 기부를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교에 대한 사랑을 이어나가고 있다. 매달 10만 원씩 재학생들의 학식지원과 장학금을 약정했으며 그 외 글로벌센터건립기금, 사랑의 대물림 장학기금 등에도 계속해서 기부하고 있다. 오랜 기간 차곡차곡 기부해온 이 동문의 기부금은 총 1,200만 원에 이른다. 금액의 문제를 떠나 참여한다는 의식에 중점을 두고, 많은 동문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때 동문사회의 화합과 모교발전을 위한 장학사업은 더욱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