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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동문수필]미쳐야 미친다_김국현(73 행정)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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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현(73 행정)

 

벼룩은 자기 키의 백배 이상을 뛴다. 새끼 때부터 피나는 연습으로 발가락을 고도로 발달시킨 결과이다. 뒷다리에는 탄력성이 높은 레실린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들어는데, 힘의 원천이 바로 이 물질인 셈이다.

세상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꿈이 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일생을 바친다. 오직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일념이 열정과 결합하여 그들을 미치게 만든다. 자신이 정한 목표를 이루는 동안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괴물 같은 힘을 발휘한다. 그들은 꿈에 미쳤기에 꿈을 이루는 기적을 맛본다.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오른 뉴질랜드의 탐험가 에드먼드 힐러리는 어린 시절, 체력이 약하고 소심하여 오직 독서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왜소한 몸을 극복하기 위해 복싱으로 신체를 꾸준히 단련해 나갔으며, 33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에베레스트에 도전하였지만 실패했다. 첫 등정에 실패한 후 그는 산을 향해 “넌 나를 실패하게 했어도, 난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넌 성장을 멈추었지만, 나는 꿈을 갖고 끝없이 성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했던 그는 결국 다음 해 등정에 성공하였다. 또한 오스트리아의 유대계 정신과 의사인 빅터 프랭클은 유태인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후, 수감생활 당시를 기록해 둔 생활 수기를 모아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출간하였다. 삶의 목적이 분명하고, 인간 존엄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절대적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호박벌은 호박꽃을 좋아한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호박벌은 노란색 몸통에 배만 볼록 나오고 날개는 작고 가벼워 그 자체로는 날 수 없는 신체적 구조를 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200km 이상을 난다. 호박벌이 엄청난 거리를 날 수 있는 건 날개 안쪽에 붙은 비상근(飛翔筋)을 발달시켜 1초에 250회 이상 날갯짓을 하기에 가능한 데, 이는 자신이 날 수 없다는 사실도 모른 채 오직 꿀을 따겠다는 의지가 너무나 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려운 여건에도 분명한 성취동기만 있다면 기적을 이룬다는 교훈을 그는 온몸으로 보여 준다. 자신의 능력이 어디까지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모든 것은 생각하고 믿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니, 부정적인 태도를 버리고 항상 비전을 품어라.” 조엘 오스틴 목사가 그의 저서 ≪긍정의 힘≫에서 한 말이다. 고난 속에서 희망의 겨자씨를 찾아내는 ‘긍정의 힘’이야말로 호박벌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다. 비록 작은 날개를 가졌지만, 기적의 날갯짓을 성공시킨 호박벌의 모습을 간직하며 살자.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이 아니던가. 미쳐야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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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58 법률) 동문, 멈추지 않는 모교사랑 이태희(58 법률) 현재 총동창회와 모교에서는 재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성격의 장학 캠페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균노벨상 기금, 글로벌 성균장학재단, 성균글로벌센터건립기금, 후배사랑 학식지원기금, VISION2010 발전기금 등의 기부금은 많은 동문들의 성원으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재학생들이 학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 든든한 빛과 소금이 되어주고 있다. 꾸준히 생명력을 가지고 장학 사업이 이어져 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십시일반 적은 금액이나마 한결같이 관심을 보내고 있는 동문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이태희(58 법률) 동문이 있다. 이태희 동문은 공무원 연금 생활하면서 고액 기부를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교에 대한 사랑을 이어나가고 있다. 매달 10만 원씩 재학생들의 학식지원과 장학금을 약정했으며 그 외 글로벌센터건립기금, 사랑의 대물림 장학기금 등에도 계속해서 기부하고 있다. 오랜 기간 차곡차곡 기부해온 이 동문의 기부금은 총 1,200만 원에 이른다. 금액의 문제를 떠나 참여한다는 의식에 중점을 두고, 많은 동문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때 동문사회의 화합과 모교발전을 위한 장학사업은 더욱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