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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동문수필]뿌리 깊은, 강한 SKKU!

과거가 단단한 SKKU! 현재가 빛나는 SKKU! 미래를 밝힐 SK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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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81 동양철학)

 

벌써 아주 오래된 이야기가 된 듯 느껴진다. 은행잎 모양의 배지를 달고, 손에는 대학생이라고 적혀 있는 회수권으로 버스를 탔던 80년대 여대생의 모습을 꺼내려니. 성균관대학교의 교문은 개폐할 수 있는 철문이었고 정문을 들어서면 여전히 왼쪽으로 蕩平碑가 東齋·西齋(기숙사)보다 먼저 눈에 띄었었다. 어깨에 작은 가방을 왼쪽으로 메고, 언제나 몇 권의 책을 안은 채 명륜당을 지나 인문대로 걷다 보면 왼쪽 담이 창경궁과 함께했다. 낮은 둔덕이 보이는 오른쪽 법대 건물 앞에서 ROTC의 훈련 모습을 보며 명륜 캠퍼스의 시작을 열곤 했었다. 인문대 앞 잔디 위는 법대 건물과 마주하고 있어 선후배들의 공유 공간이었다. 9시 첫 시간 수업! 이름만 들어도 숙연해지는 교수님들의 끝도 없는 知慧가 펼쳐지는 명강의에 행복감이 젖어 들던 그때의 수업들이 지금까지도 감동으로 전해온다. (성균인의 참다운 모습이다.)

 

하지만 평화롭기만 했던 성대 캠퍼스는 어느 날부터 방패로 무장한 경찰들이 차량까지 동원해서 최루탄을 터뜨렸고, 눈도 뜰 수 없고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는 최악의 모습으로 변했다. 피를 흘리며 쓰러져 끌려가는 선후배들과 동기들의 모습은 결코 묵과할 수 없었던 당시의 폭정에 대항하여 종로 대로까지 스크럼을 짜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많은 선후배, 동기들이 급작스럽게 군대로 강제 징용됐고, 삼청교육대로 끌려가 갑자기 소식이 끊기기도 했으며, 목숨을 던져 군사정권의 독주를 막으려 자신을 버리기도 했다. 끈질기게 항거했던 당시 성대인의 강한 의지는 오늘날, 대한민국 要處에 많은 인재로서 이제는 세계에서 한국을 빛내는 表象이 됐다.

 

대학로에서 명륜동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성균관대학교”라는 표지석은 오래전 그 자리에서 정의를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았던 선후배와 동기들이 떠오르게 한다. 결코 어떤 협박, 모함 그리고 폭압에도 굴하지 않던 氣槪가 큰소리로 지금도 들려오는 듯하다.

 

오늘날의 성균관대학교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쌓이고 쌓인 많은 동문들의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져 이루어진 복합체이다. 또한, 위와 아래에서 끌고 밀어주는 끊임없는 知力으로 굳어진 단단한 구성체이다. 약 600년이 넘는 역사를 안고 있는 성균관의 뿌리 깊은 저력은 세계에서도 찾기 힘든 강한 상아탑이다. 약 23만의 굳건한 동창들과 눈부신 활약으로 현재를 빛내고 있는 재학생들! 우리는 모두 뿌리 깊은 강한 성균인이다!

과거가 단단한 SKKU! 현재가 빛나는 SKKU! 미래를 밝힐 SKKU!

아주 오랜 이야기는 성균관대학교의 끊임없는 역사로 미래를 향해 오늘도 앞으로 나아간다!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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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58 법률) 동문, 멈추지 않는 모교사랑 이태희(58 법률) 현재 총동창회와 모교에서는 재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성격의 장학 캠페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균노벨상 기금, 글로벌 성균장학재단, 성균글로벌센터건립기금, 후배사랑 학식지원기금, VISION2010 발전기금 등의 기부금은 많은 동문들의 성원으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재학생들이 학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 든든한 빛과 소금이 되어주고 있다. 꾸준히 생명력을 가지고 장학 사업이 이어져 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십시일반 적은 금액이나마 한결같이 관심을 보내고 있는 동문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이태희(58 법률) 동문이 있다. 이태희 동문은 공무원 연금 생활하면서 고액 기부를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교에 대한 사랑을 이어나가고 있다. 매달 10만 원씩 재학생들의 학식지원과 장학금을 약정했으며 그 외 글로벌센터건립기금, 사랑의 대물림 장학기금 등에도 계속해서 기부하고 있다. 오랜 기간 차곡차곡 기부해온 이 동문의 기부금은 총 1,200만 원에 이른다. 금액의 문제를 떠나 참여한다는 의식에 중점을 두고, 많은 동문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때 동문사회의 화합과 모교발전을 위한 장학사업은 더욱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