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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한정림의 음악일기' 열여덟 번째 공연_한정림 음악감독(일반대학원)

‘말’보다는 ‘음’이라는 언어로
상대방에게 이야기 하고 싶어
공연 완성도 키포인트는 조화
동창회 통해 ‘안부 공유’ 희망

 

 

모교 일반대학원 예술학협동과정 박사과정을 수료한 한정림 음악감독은 뮤지컬 <캣츠>, <영웅>, <명성황후>, <프리실라> 등, 콘서트 <앤드류 로이드 웨버 70주년 콘서트>, <마이클 리 콘서트>, <손연재 갈라 콘서트> 등, 연극 <빨래>, <갈매기>, <러브레터> 등 수많은 작품을 작곡하고 음악 감독함으로써 한국 공연계의 대표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한정림의 음악일기’는 2006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열여덟 번째를 맞이한 장수 공연으로 한정림 음악감독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기능하며 두터운 골수팬 층을 형성하고 있다. 6월 27일, 막 공연을 끝낸 한정림 음악감독을 서면으로 만나보았다.

 

 

 

Q. 열여덟 번째 ‘한정림의 음악일기’ 공연을 마친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후련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공허하기도 합니다. 이번 음악일기 공연뿐만 아니라 음악일기라는 공연이 끝날 때마다 늘 느껴지는 양가적인 감정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 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모든 공연이 취소된 상황에서 몇 개월간 무대와 멀어져 생활하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공연인 ‘음악일기’로 관객분들을 만나 뵙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Q. 매년 개인 공연을 선보이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요. 15년 넘게 그 행보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감독님만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A. 글쎄요... 모두에게 살아가는 목표와 의미가 있듯 저에게 있어 세상을 살아간다 함은 적어도 남들보다 조금 나은 재능 하나로 어떠한 감정을 공유하고 함께 정서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입니다. 설령 그것이 수용자들에게는 제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해석될 수도 있겠지만,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극이 될 수도, 위로가 될 수도 있겠지요. 다만, ‘당신은 어떠신가요?’ 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저는 ‘말’보다는 ‘음’이라는 언어로 상대방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습니다. 지치지 않고 꾸준히 안부를 물어보다 보면, 언젠가 상대방도 말을 건넬 것이라고 믿습니다. 응답이 왔을 때, 청한 후에 제가 가장 자신 있는 방법인 음악으로 부디 그들의 마음을 위로해 줄수 있기를... 그러한 모습을 상상하며 항상 피아노 앞에 앉습니다.


Q. 감독님께서는 뮤지컬, 연극,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는데요. 각 장르에 따라 감독님의 작업 방식에 차이가 있을까요?
A. 분명히 있습니다. 뮤지컬은 주로 배우들의 호흡, 드라마와 음악의 조화, 오케스트라와 배우들의 앙상블 등에 초점을 맞추어 주로 작업을 진행합니다. 연극은 배우들의 감정변화에 음악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점을 찾는 것에 주력하며, 콘서트는 ‘드라마’라는 요소가 부재하기에 뮤지컬과 연극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그렇기때문에 오로지 음악적 요소에만 집중하여 최대한 흔들림 없이 음악성이 돋보일 수 있는 편곡에 주력합니다.


Q. 음악을 총괄하는 감독으로서 공연의 완성도를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A. ‘조화’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음악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어야 할 때가 있고, 또 어떤 상황에서는 분위기를 형성해주는 것에 그쳐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렇듯 매 환경마다 음악의 역할은 달라져야 합니다. 장르가 무엇이든 음악적인 부분에서 불필요하게 과욕하게 될 경우 공연의 완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작품에 들어가기 전, 음악을 분석함과 동시에 부분적으로 음악의 정도를 정하는 것은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입니다.


Q. 감독님의 다음 공연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7월 말부터 뮤지컬 ‘캣츠’ 투어 팀 연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Q. 감독님의 성균관대학교 학창시절은 어떠하셨나요?
A. 일과 학업 사이에서 많이 방황하던 시기였습니다. 결국은 둘 다 제가 만족할만큼의 성과를 얻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학업을 놓치지 않으려고 꽤 발버둥 치며 열심히 학교에 다녔고,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학문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보람된 시간으로 기억합니다.


Q. 개인적으로 학교와 총동창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같이 사회성이 없는 사람도 가끔은 동문분들의 안부가 문득 궁금해집니다. 제가 알지 못하는 크고 작은 모임들이 많겠지만 동창회 측에서 조금 더 적극적인 홍보로 서로에 대해 안부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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