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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막사이사이상 수상 기념 특별 인터뷰_김종기(67 행정)

"다시는 아들처럼 학교폭력 희생양 없기를..."

 

 

모교 행정학과 출신인 김종기 동문은 1995년 학교폭력으로 고등학생 아들을 잃은 후, 비영리공익법인을 운영하며 24년간 학교
폭력과 예방과 비폭력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
사이상의 제 61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성균인이 중시하는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덕목을 가슴에 품고 세상
에 긍정적인 파급력을 일으키고 있는 김종기 동문을 만나 수상 소감을 들어보았다.

 

 

성대동창회보(이하 회보)_ 2019 제 61회 막사이사이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소감 부탁드립니다.
김종기 동문_ 아시아에서 가장 권위 있고 영예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습니다. 그동안 기라성 같은 위인들이 받으신 큰 상을 제가 받을 줄 꿈에도 몰랐지만 한편으론 그동안 힘들었던 제 삶에 큰 위로와 보상을 받은 기분입니다. 1995년,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사랑하는 아들을 학교폭력으로 잃었습니다. 누구보다 자랑스러웠던 아들을 학교폭력으로부터 지켜주지 못한 못난 아버지라는 깊은 절망과 죄책감, 원통함으로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아들에게 용서를 빌고 죗값을 치른다는 심정으로 학교폭력에 고통 받는 아이들과 가정을 돕고자 매진해오던 중 막사이사이재단으로부터 정식 수상관련 전화를 받은 날은 제 생일 하루 전이었습니다. 생일을 앞두고 이런 엄청난 선물을 받게 되다니.. 하늘에서 아들이 준 선물인 것만 같았습니다. 또한 이 상은 개인이 받았지만, 그동안 푸른나무재단에서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임직원, 자원봉사자, 후원자분들 덕분에 받게 된 값진 결과물이라 생각됩니다.

 

회보_ 명예이사장님께서 현재 몸담고 계신 푸른나무재단의 구체적인 활동 사항 및 지향점이 궁금합니다.
김종기 동문_ 푸른나무재단은 우리나라 최초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시민사회에 알리고 학교폭력 예방과 치료를 위한 활동을 목적으로 설립한 UN경제이사회에서 특별협의지위를 부여받은 비영리공익법인(NGO)이며 크게 상담, 교육, 국제, 캠페인, 장학과 나눔, 연구 및 법률 제정이라는 6개 영역으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문 상담가들이 현장에서 활동하며 연 6만 건 이상의 전화상담, 사이버상담, 심리상담, 화해 및 분쟁조정, 현장 출동 위기개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교폭력에 관심 있는 국민 모두에게 학교폭력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길거리 캠페인, 비폭력 문화운동 등 다양한 캠페인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UN경제사회이사회에 특별지위단체 획득 및 독일,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들과 교류 및 연구, 세미나 개최 등 국제적인 활동 또한 활발하게 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들의 이름으로 조성된 ‘대현장학금’을 운영함으로써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에게 병원비, 상담비를 지원하고 있고, 매년 학교폭력실태를 조사하여 대학 및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학교폭력 관련 전문도서를 출간합니다. 청예단의 이러한 활발한 활동으로 인해 그동안 한국사회의 학교폭력 문제는 수치로도 많은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법률 제정 및 제도 정립과 개선, 학교폭력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과 대처는 많은 발전을 보였다고 자부합니다.


회보_ 명예이사장님은 학교폭력의 실태를 가까이에서 접하실텐데요. 과거와 비교하였을 때 현재 학교폭력은 어
떠한 특징이 있을까요?
김종기 동문_ 푸른나무재단이 운영하는 상담전화에는 학교폭력의 고통을 호소하는 학생은 물론, 보호자와 교사의 전화도 최근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과거에는 신체폭력과 괴롭힘 중심의 학교폭력 사안이 많았다면 현재는 신체폭력과 괴롭힘은 물론 급격한 산업화, 물질 만능주의, 정보통신 발전으로 인한 역기능으로 사이버폭력과
성폭력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특히 사이버폭력 및 성폭력은 신체적·정신적 고통 등 복합적 위협을 초래하기에 더욱 피해학생 보호에 힘써야 합니다.


회보_ 재단을 운영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화나,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김종기 동문_ 피해학생 및 보호자들을 만나 대화하다 보면 죽고 싶을 정도의 고통을 호소하는 안타까운 사례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례들 중 학교폭력 피해로 극단적인 선택을 3번이나 시도하다가 정신병원까지 입원했던 한여학생이 기억납니다. 당시 직원이 피해 학생과 장기간 상담 및 관리를 도왔는데 이후 고비를 넘기고 무사히 졸업했으며, 취직도 했습니다. 아이의 아버지가 재단으로 찾아와 죽을 수도 있었던 아이를 살려줘서 고맙다고 했을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재단을 설립한 사연을 방송을 통해 듣고 작은 보탬이 되고자 월 2만원씩 정기 후원을 해주시는 80대의 어르신도 기억이 납니다. 어려운 살림이지만 돈을 아껴서 기부를 습관처럼 해오시던 훌륭한 분이셨는데 어머니가 모범이 되어 현재는 아들, 딸들이 모두 푸른나무 재단에 후원을 하시는 가족후원자이십니다.


회보_ 명예이사장님의 성균관대학교 학창시절은 어떠하셨나요?

김종기 동문_ 학교에 다닐 때는 아르바이트를 4개나 하면서 학비를 마련하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가정교사는 물론 신문배달, 학교교재 제작 등 다양한 아르바이를 했습니다. 특히 필경이라고 가리방 원고를 쓰고 잉크로 프린팅해 제본하는 일을 오래했던 기억이 납니다. 군대를 다녀와 복학한 후에는 후배들이 나를 학회장에 추대해 행정학회장도 1년간 했습니다. 공부는 그다지 할 겨를도 없이 알바다 군대다, 데모다 청춘을 바쁘게 살았던 힘든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회보_ ‘성균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및 개인적으로 학교와 동문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종기 동문_ 성균인은 인의예지(仁義禮智)가 큰 덕목입니다. 언제나 확 드러나지는 않지만 은근한 화롯불처럼 내면은 뜨겁게 타고 있고 바르고 겸손합니다. 또한 성실, 그것은 성균인의 보편적 가치이고 장점이니 성균인으로서 가치를 잊지 말고 본인의 맡은 자리에서 성실히 끈기있게 온 힘을 다해가기를 바란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학교폭력으로 고통 받는 청소년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 문화가 건전하고 비
폭력적인 문화로 변화하는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INTERVIEW]_북미주연합동문회장 취임 특별 인터뷰_ 전상훈 회장 성균관대학교 체육과 1회 입학, 모교 핸드볼 대표 선수로 맹활약을 떨치며 모교의 위상을 드높였던 전상훈 동문이 지난 7월 북미주연합동문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얻은 ‘배움만이 보배 아닌’ 교훈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살았다는 전 회장은 먼 타국 땅에서 사는 동안 그 교훈을 성실하게 실천하며 살아왔다고 한다. 모교의 보배로 성공, 북미주연합동문회를 새로이 이끌게 된 전 회장을 총동창회 사무실에서 직접 만나 취임 소감을 들어보았다. 성대동창회보(이하 회보)_ 북미주연합동문회가 창립 된지 20년째 되는 해에 회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 부탁드립니다. 전상훈 북미주연합동문회장(이하 전 회장)_ 벌써 20년이 되었다니 저 또한 감회가 남다릅니다. 창립 당시부터 함께 했던 저로서는 그때의 생생한 느낌이 지금도 살아있습니다. 그때를 회상해보면 먼저 앞서 동문회를 이끄셨던 선배님들이 보고 싶고, 또 그립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원동력 삼아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북미주연합동문회의 위상에 걸 맞는 연합동문회의 회장직으로서 소임을 다할 것이며, 앞선 회장님들의 성과에 누가되지 않고 더욱 발전된 조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장으로 선임해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