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기(67 행정/푸른나무 청예단 명예이사장) 동문이 ‘2019년 제61회 막사이사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막사이사이 재단 이사회는 지난 8월 2일 학교폭력으로 자녀를 잃은 아픔을 이겨내고 학교폭력 예방과 비폭력문화 확산에 힘쓴 공로를 인정,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홍콩 법인장과 신원그룹 기조실장을 지낸 김 동문은 1995년 학교폭력으로 고등학생 아들을 잃은 슬픔에 직장생활을 그만둔 뒤 24년간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벌여왔다.
그는 “이번 수상은 24년간 함께해 준 후원자, 교육 강사, 상담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푸른나무 같은 청소년들이 잘 자라나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은 1957년 첫 시상 이래 고 장준하 선생(1962년), 고 장기려 박사(1979년), 빈민운동가 고 제정구 선생(1986년), 법륜 스님(2002년), 박원순 서울시장(2006년) 등에 이어 16번째 수상자이다.
한편 이번 김 동문의 막사이사이상 수상에 윤용택 총동창회장은 축하 화분을 보낸 후, 김 동문의 수상을 축하하며, 모교와 총동창회 발전을 위한 동문회 활동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축언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