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9 (수)

  • 흐림동두천 22.2℃
  • 구름많음강릉 27.9℃
  • 흐림서울 24.9℃
  • 구름많음대전 26.8℃
  • 구름조금대구 28.1℃
  • 구름조금울산 25.2℃
  • 구름많음광주 27.0℃
  • 연무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27.8℃
  • 구름조금제주 23.6℃
  • 흐림강화 23.1℃
  • 흐림보은 24.8℃
  • 구름많음금산 25.1℃
  • 구름많음강진군 28.1℃
  • 구름많음경주시 27.8℃
  • 맑음거제 29.0℃
기상청 제공

PEOPLE

‘휴먼북’ 프로그램 참여 후기_윤혜정(99 교육/덕수고등학교 교사/EBS 수능강의연구센터 국어강사)

한 권의 책, 작가에게도 소중한 의미

 

바로 어제 덕수고등학교에서는 창의독후감대회가 열렸습니다. ‘책, 사람 그리고 나와 마주하기’라는 주제로, 정해진 책과 자유롭게 선정한 책을 읽고, 아이들은 그 안에서 만난 작가 또는 인물들의 삶과 가치관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통해 자신을 성찰한 내용을 많은 이들 앞에서 발표하고 토론했습니다. 아이들은 책을 통해 생각하고, 도전하고,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에게 얼마나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아니 단 한 줄의 문장이 어떻게 한 사람에게 도전을 주고 꿈을 심어 줄 수 있는지, 때로는 인생을 뒤바꾸어 놓을 수 있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처음 ‘휴먼북’에 제 이름을 올리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을 때, 참 많이 두렵기도 했습니다. 나의 생각과 발자취가 후배들에게 한 권의 책이 될 수 있을만한 것일까. 처음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나를 되돌아 보았을 때처럼 다시 한 번 제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았습니다.

 

용기를 내어 작년 11월 겨울, 너무나도 오랜만에 학교를 찾았고, 지난 5월 15일에는 후배들과의 두 번째 만남을 위해 학교를 찾았습니다. 첫 만남은 너무나 떨렸고, 두 번째 만남은 너무도 설렜습니다. 같은 마음으로 절 기다리고 있던 후배들은 제 학생들이기도 했습니다. EBS 강의로 함께 웃고 울고 도전하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기도 했던, 제가 너무 사랑했던 아이들이 이제 제 후배가 되어 제가 밟았던 교정을 거닐고, 제가 공부했던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이 오히려 저의 영광으로 느껴졌습니다.

 

교사의 꿈을 어떻게 갖게 되었는지, 어떻게 도전을 시작했는지, 얼마만큼 노력했고 또 어떻게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는지, 지금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했던 내용의 해답이 담긴 페이지를 발견한 것처럼 긴 시간 눈을 빛내며 제 이야기를 들어 주었던 후배들의 모습이 지금도 제 안에는 에너지로 담겨 있습니다.

 

한 권의 책은 독자들뿐만 아니라 작가에게도 소중한 의미이겠죠. 책에 무엇을 담을 것인지, 어떻게 담을 것이지, 잘 담아내었는지. 저에게도 후배들과의 만남은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후배들의 이야기와 질문들 속에서 20년 전의 새내기였던 ‘나’부터 가장 열정적이었던 지난 시간들의 제 모습들을 다시 꺼내 보았습니다. 사실 그 자리에 있던 그 누구보다 가장 큰 감동과 힘을 얻은 사람은 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두서 없이 풀어 놓았던 이야기의 더미 속에서 한 줄의 의미 있는 문장이라도 후배들에게 남았기를 바라봅니다. 부족한 저도 용기를 내 보았듯이, 마음을 울리는 명문이 담긴 많은 선배님들의 이야기가 성균관대학교의 휴먼라이브러리에 더욱 가득해지기를 기대합니다.

 





[스승의 날 특집 인터뷰] 오원석(68 통계/경영전문대학원 명예교수) "후학 양성 외길 박사 52명 배출 모교 발전 중심축 역할 기대 제4차 산업혁명 시대 맞아 창의·도전정신 응원" 성대동창회보(이하 회보)_ 교수님, 지난 5월 성균관대가 THE 대학평가에서 세계의 82위, 아시아 10위, 한국에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동안 모교와 경영대 발전을 위해 애써 오신 분으로서 최근 놀라운 성과를 보면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오원석 경영전문대학원 명예교수(이하 오 명예교수)_ 23만 성균인의 간절한 염원이 이루어진 것이지요. 전 대학 구성원의 노력과 동문들의 애교심, 그리고 재단의 적극적인 후원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성과도 자랑스럽지만, 앞으로 세계 일류대학의 위상을 지키고 더 도약하기 위한 작업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치밀하게 준비해야겠지요.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AI나 빅데이터는 국내산업 뿐 아니라 모든 조직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는 작금의 현상을 보면서, 우리대학도 이러한 변화의 선두에 서서 우리나라 대학을 선도하고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여 가도록 대학의 핵심 역량을 이에 집중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대학은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고 벤쳐창업 등 미래지향적 발전구상을 하고 있어 다행이라 여겨집니